신혼여행 2주차 - 제주도 동부 여행
월정리 갈비밥, 제주 풀무질 서점, 성산흑돼지두루치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에어비앤비 쉼
어느덧 제주도에서 첫 신혼 여행이 2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귀차니즘에 블로그 포스트를 빼먹기도 했네요.
첫 여행지를 산방산 근처의 숙소에서 시작해서 제주도 서부 여행을 1주일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산방산에서 시작한 첫 제주도의 여행은 유채꽃과 산방산이 가져다 주는 특유의 감성으로 더 풍요로워 진거 같아요.
그리고 제주도 서부에서 오설록, 오월의 꽃 무인카페, 박물관, 소품샾, 카페...
또 다시 애월에서 제주시로 이어지는 여정.
도시 생활이 그리워질때 제주시에서 나이키 커플 신발을 사고.. 포켓볼도 치고
빨래방에서 빨래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확실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지 곳곳마다 사람이 적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신경안쓰고 여행하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아직까지 제주도는 코로나19에 영향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집니다.
제주시를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제주 동부 여행을 시작했죠.
#제주도 동부 여행
2주 살기를 하면서 2박씩 나눠가면서 숙소를 정했습니다.
때로는 좋은 호텔, 에어비앤비,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습니다.
아무리 신혼 여행이라해도 제주도의 만만치 않은 물가로 2주일내내 좋은 숙박을 예약할수 없더라구요.
오늘은 여담이 길었네요.
월정리 젠트리하우스에서 방명록을 쓰면서 체크아웃하구요. 한가로이 점심을 먹으러 나옵니다.
오늘 점심의 메뉴는 바로 월.정.리 대표 맛집 월정리 갈비밥입니다.
#월정리 갈비밥 #갈비&밥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없었어요.
제주도 어디에서든 확실히 코로나의 여파가 느껴집니다.
저희는 왼쪽 메뉴를 모두 다 시켰어요.
월정리 대표 맛집에 걸맞게 비주얼이 장난아니죠?
갈비밥을 시키면 냉면이 같이 나오는데요.
멘보샤, 갈비밥, 냉면의 조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격이 좀 쌔죠?
멘보샤 두조각에 5천원이라니..
상추가 딱 4개씩 나오는데요.
좀 더 많이 줘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전반적인 맛도 그냥 그랬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랬을까요.
그래도 구성과 비쥬얼을 감안하면 한 번쯤 가서 드셔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해결하고 달려간 곳은 풀무질 서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서 서점을 찾는 이유가 여행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여행 이후의 생활을 또 계획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이러한 감성이 잘 맞는 거 같아요.
제주도 곳곳에는 이러한 조그만한 서점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월정리 근처 서점 제주풀무질 서점을 갔습니다.
사장님 부부와 개 한마리가 저희를 반겨주더라구요.
사장님 부부는 원래 성대 앞에서 서점을 운영하시다가 제주도에 내려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추천 목록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저런 책설명 들으면서 커피 한잔 하면서 책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커피가 일리 머신 캡슐이었어요. 그리고 3천원.
서점 분위기나 사장님 부부의 사람 냄새도 다 좋았는데,
커피가 서점과 너무 안맞았던 거 같아요.
핸드 드립 커피를 조금만 배우셔도 서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거 같습니다.
서점에서 감성을 충전을 한 우리는 바로 한화 아쿠아플라넷을 갑니다!
이전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 경험해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구요.
덕분에 네이버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사진도 여유롭게. 관람도 여유롭게.
귀여운 물고기들과 함께 잘 즐겼습니다.
그런데 옆에 관람객이 기침 한 번 하면 저희도 모르게 반사 신경으로 마스크를 꺼내 썼지요.
이제 저희가 이른 저녁으로 먹었던 성산 맛집을 소개할 까 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갔는데요.
그동안 먹었던 음식중에 단연 맛집이라고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성산흑돼지두루치기
바로 이 곳입니다.
가장 기본 메뉴를 먹었는데요.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정말 최고였어요.
마지막 볶음밥까지 손색이 없었네요.
더군다나 제주도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이라고 하네요.
맛과 양, 가격 모두 만족합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이정도로 만족했던 적은 없었던 거같아요.
오늘 저희가 묵을 곳은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청초한 성읍이리로 "쉼"입니다.
#청초한 성읍이리로 "쉼"
늦은 밤에 체크인을 했는데요.
숙소가 퀄리티가 좋았어요.
인테리어와 디테일한 감성 코드가 정말 다 좋앗어요.
무엇보다 매트리스 상태가 좋았구요.
주변에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도 일품입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입양해온 성산이가 함께 출연했네요.
조리 기구나 캡슐 커피 머신, 치약 칫솔 같은 것들도 잘 구비 되어있었습니다.
침실에 설치된 빔도 이색적입니다.
이 숙소에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데, 어찌나 새소리가 우리를 반겨주는 지요.
지금 오후 1시가 되었는데도 숙소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이 숙소에서 조그만한 바베큐 파티를 해볼까합니다.
이른 아침에 맞이한 고양이 두 마리 동영상도 감상해보세요.
새 소리도 기가 막힙니다.
포스트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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