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혜진 씨는 카페에 앉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내 위치기반 SNS에 체크인하고 포인트를 받았다. 친구를 기다리며 모바일 광고 앱을 실행해 잠시 광고를 보고 또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달 틈나는 대로 체크인하며 광고를 보고 주변 친구에 앱을 추천한 혜진 씨는 10만원 정도 부수입을 올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실질적인 금전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앱테크`가 인기다.
광고를 보거나 설문에 응답하면 현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늘 곁에 두는 스마트폰을 매개로 소비자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광고 시청은 물론이고 위치정보와의 결합이나 광고 카피 직접 작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사용자 반응도 뜨겁다. 최근 모바일 오픈마켓 인기 앱 리뷰나 포털 웹툰 등 트래픽이 많은 사이트에는 이들 앱 가입을 추천하는 스팸 댓글이 대거 달리는 부작용이 생길 정도다.
앱디스코(대표 정수환)는 20일 페이스북 연동 등 광고 종류를 확대한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 `애드라떼 2.0`을 선보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기업을 겨냥, 스마트폰에서 광고를 보고 적립금을 받는 기존 모델에 광고 시청 후 페이스북 `좋아요` 단추를 누르면 보상을 받는 페이스북 연동 광고를 추가했다.
설문 조사 형식 광고도 집행할 수 있게 했다. 친구 초대 경로도 기존 카카오톡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미투데이 등으로 확대해 손쉽게 친구를 초대하고 카피라이팅을 공유할 수 있다.
애드라떼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15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2월 일본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앱스토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수환 대표는 ”사용자는 더 큰 적립금을 얻을 수 있고 광고주는 홍보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온(대표 안병익)은 자사 위치기반 SNS `씨온`에서 주변 장소를 체크인하거나 특정 장소에 자주 방문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캐쉬 리워드` 정책을 시작했다.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캐쉬`가 지급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적립에 제한이 없어 한달에 수십만원 이상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상점에 체크인하는 방문자와 사용자에 지속적 마케팅을 원하는 업소 주인 간 로컬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한다. 안병익 대표는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보상 정책으로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 수익 일부를 사용자에 돌려주고 이를 통해 씨온샵이 더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애드바이미(대표 김재홍)는 사용자가 직접 광고 카피를 만들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전파될 때 보상하는 소셜 광고 서비스 `애드바이미`를 운영한다. 최근엔 서평 이벤트나 라이벌 학교 및 스타 카피 대결 이벤트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출처 : http://www.etnews.com/news/contents/internet/2571447_14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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